갈치 텐빈 낚시하는 방법과 유용한 팁을 설명드립니다. 처음 텐빈 낚시를 하시는 분에게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낚시배를 타고 내만권이나 준내만권에서 갈치를 잡을 때 많이 사용하는 낚시 방법인데요. 바늘을 여러개 단 외줄낚시 보다는 마리수는 적지만 편대를 이용해 원줄과 목줄이 엉키지 않도록 채비해 생미끼를 바늘에 끼워 즐기는 선상낚시입니다.
갈치 텐빈 낚시란?
텐빈은 천평을 의미하는 일본어입니다. 천평은 한쪽에 쇠추를 달아 무게를 재는 저울을 말합니다.
수직으로 추를 달고 옆으로 길게 뻗은 쪽으로 바늘을 묶고 생미끼를 끼웁니다. 액션을 주었을때 줄꼬임이 발생되는 것을 최대한 줄여 칼치의 입질을 유도합니다.
예신과 본신을 정확하게 구별해 챔질을 하는 손맛으로 외줄낚시와는 다른 즐거움이 있는 낚시입니다.
갈치 텐빈 채비
갈치 텐빈 낚시 채비할 때 필요한 소품과 채비 방법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천평, 편대
텐빈 채비의 주요 요소는 천평입니다. 천평을 편대라고도 합니다. 활처럼 휘어진 모양도 있고 똑바로 펴진 모양도 있습니다.
수직으로 내려온 부분에 무게추를 달고 옆으로 뻗은 쪽에 낚시 바늘을 답니다.
무게추, 봉돌
선상낚시에서 채비를 가라앉히기 위해 사용하는 무게추는 갈치가 자리 잡고 있는 수심층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조류에 따라 봉돌의 무게를 조절합니다. 내만권에 출조하면 30호나 40호를 많이 사용하며 조류의 크기에 따라 무게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길쭉한 고리추를 많이 사용하며 야광이 칠해져 있는 제품들이 인기가 있으며 오모리그에 사용하는 봉돌도 많이 사용합니다.
원줄
원줄은 합사 1호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10m 간격으로 색이 바뀌는 오색합사를 사용하면 수심층을 파악하는데 용이합니다.
선상낚시를 하면 옆사람과 줄이 엉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채비를 빠르게 내리는 것이 좋은데, 라인이 가늘수록 날림이 적고 빠르게 가라 앉힐 수 있습니다.
0.8이나 1호 정도의 합사로 갈치를 끌어 내는데는 줄이 약해 터지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힘사, 쇼크리더
원줄을 보호하기 위해 원줄에 쇼크리더를 사용합니다. 카본 3호에서 5호를 연결해줍니다. 그 다음 갈치의 날카로운 이빨로부터 채비를 보호하기 위해 8호~20호 사이의 쇼크리더를 한번 더 연결해 줍니다.
두 번째 쇼크리더를 연결하면 낚시대 초리 부분의 구멍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요즘은 테이퍼 라인이라는 제품이 있어 이것을 많이 사용합니다.
원줄과 연결하는 쪽은 얇고 채비와 연결하는 쪽은 두꺼운 것이 특징입니다.
바늘
갈치 전용으로 만들어진 바늘이 낚시점에 가면 정말 많이 있습니다. 갈치의 이빨에 바늘이 잘리지 않도록 야광튜브로 감싸져 있으며 갈치를 유혹하기 위해 아가미 모양이나 꼴두기 모양의 루어가 달린 제품들이 있습니다.
주로 바늘 1~2호에 경심줄 10~20호 갈치 바늘을 사용하며 바늘을 하나만 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쌍바늘 채비가 요즘 핫 한데 두 마리를 한꺼번에 잡을 수도 있지만 이 보다 두개의 미끼를 달아 칼치의 입질을 받기에 더 용이해 조과가 확실히 더 좋습니다.
케미
낚시 바늘 한 뼘 정도위에 집어를 위해 케미를 달아 주면 조과가 높아집니다. 케미가 있고 없고에 따라 조과는 분명히 차이가 납니다.
릴
수심을 측정할 수 있는 베이트릴과 전동릴을 많이 사용합니다. 칼치 낚시는 수심층 파악이 가장 중요한데, 갈치가 있는 수심층을 공략하는 것이 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수심 측정 릴이 없다면 오색합사를 이용해 라인의 색깔로 수심을 파악하면 됩니다. 10m마다 줄 색깔이 바뀌기 때문에 얼만큼 내려갔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스피닝릴도 사용이 가능하며 2500번 이나 3000번을 사용하면 됩니다. 수심층을 파악했을 때 릴에 있는 줄을 고정하는 곳에 라인을 걸어 두면 해당 수심으로 빠르게 채비를 내릴 수 있습니다.
낚시대
선상에서 사용하는 낚시대는 6피트 정도의 짧은 낚시대를 사용합니다. 낚시대를 위로 들어 캐스팅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래에서 위로 치켜드는 캐스팅으로 앞으로 보내야 하는데 낚시대가 길면 수면에 초리대가 잠겨 캐스팅하기가 힘듭니다.
낚시대의 초리는 입질을 파악하기 쉽도록 부드럽고 허리는 강해야 합니다. 휨새가 1:9 ~ 3:7 정도의 낚시대를 사용합니다.
텐빈 전용으로 나오는 낚시대가 있어 이 것을 선택하거나 전용 낚시대가 없다면 내만이나 준내만 갈치 텐빈 낚시의 경우 선상 문어대나 한치, 팁런대 중 경질대를 사용해도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갈치 텐빈 낚시하는 방법
갈치 텐빈 낚시하는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갈치를 잡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유용한 내용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 최초 입질 수심 찾는 방법
- 미끼
- 갈치 입질의 특징
- 릴링 및 랜딩
최초 입질 수심 찾는 방법
배에서 선장님이 갈치가 나오는 수심을 알려주면 해당 수심보다 조금 더 내렸다가 액션을 주면서 천천히 채비를 올립니다. 액션은 크게 할 필요는 없고 살짝 들어주는 정도만 해주시면 됩니다.
수면에서 가까울 수록 갈치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깊은곳과 낮은곳에서 입을 받는 다면 깊은 곳을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을 찍은 다음 3m 정도 올려 천천히 액션을 주며 채비를 올려 줍니다. 툭이나 투툭하는 예신이 먼저 옵니다. 이때의 수심을 기억해 두고 이 수심을 집중해 공략합니다.
부드럽게 위로 살짝 들어 주면 4분의 1정도씩 조금씩 감아주며 올리는 액션을 합니다. 텐빈은 액션이 필수이며 부드럽게 천천히 액션을 주어야 합니다.
미끼
갈치 미끼는 배에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준비해야 합니다.
갈치 텐빈 낚시에서는 꽁치를 주로 많이 사용합니다. 낚시점에 가면 미리 썰어져 있는 미끼를 팔기 때문에 이것을 이용하면 됩니다.
크기는 새끼 손가락 정도의 길이와 굵기면 충분합니다. 갈치의 활성도가 좋고 집어가 되었다면 잡은 갈치 중 작은 것을 골라 미끼로 사용하면 사이즈가 더 큰 갈치를 잡을 수 있습니다.
갈치 입질의 특징
칼치는 한번에 미끼를 물지 않습니다. 먼저 한번 먹이를 공격해 기절시킨 다음 먹이를 먹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처음에 예신이 툭, 투툭하고 옵니다.
폴링에 물기 보다는 미끼가 위로 올라갈 때 입질이 많습니다. 갈치는 한번에 덤비기 보다 여러번 나누어 공격합니다.
예신을 받았다면 바로 챔질 하지 말고 살짝 로드를 위로 올려 주거나 릴을 조금 감아 주면 조금 뒤 강한 입질이 들어오면 챔질을 해주시면 갈치가 낚이게 됩니다.
또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경우나 텐션이 풀려 초리대가 위로 올라 오는 경우 챔질을 해야합니다. 갈치가 미끼를 물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릴링 및 랜딩
입질을 받아 릴링을 하면 처음에는 힘을 많이 쓰다가 갑자기 빠진것처럼 가벼워 집니다. 이때 빠르게 감아 주셔야합니다.
갈치가 수면에 가까이 올라오면 다시 한 번더 용을 쓰기 때문에 천천히 감아 주면 갈치를 보실 수 있습니다.
낚시대를 고정대에 꽂아 주고 라인을 잡고 배위로 끌어 올려 준 다음 집게로 갈치 잡고 머리를 뒤로 젓히면 시메가 됩니다. 그 다음 바늘을 빼주세요. 갈치의 이빨이 날카롭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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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갈치 텐빈 낚시하는 방법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갈치 텐빈 낚시로 조과를 많이 올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