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살해지기 시작하면 볼락의 시즌이 다가옵니다. 추운 겨울부터 봄까지 긴 시간 동안에 즐길 수 있는 어종이 바로 볼락입니다. 12월초부터 남해바다와 동해바다 연안에서는 겨울 볼락을 잡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게되는데요. 겨울철 볼락 루어낚시 준비물과 장비 그리고 채법법과 낚시 방법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볼락 루어낚시 준비물 방한용품
볼락 루어낚시는 가까운 도보권 방파제나 내만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겨울철 대표 낚시 장르입니다. 부담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고 볼락의 탈탈거리는 특유의 손맛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볼락 루어낚시를 처음 시작할 때 쉽게 생각하고 출조를 하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겨울철이라 날씨가 춥고 낮보다는 밤에 많이 잡히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를 해야 안전하게 볼락 루어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볼락 낚시는 겨울에 즐기는 낚시이기 때문에 방한 준비를 잘해야 합니다. 고기가 잡히더라도 추위를 견디지 못하면 그냥 돌아와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기도 하고 감기에 걸려 고생을 할 수 도 있습니다.
장갑
장갑은 낚시를 할 때 필수 장비 중 하나 입니다. 물고기를 잡다보면 고기 가시와 바늘 등에 찔릴 수도 있어 낚시를 한다면 계절에 상관 없이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손이 시리기 때문에 장갑을 꼭 착용해야 하는데요.
겨울철에 유용한 장갑으로 티타늄 코팅이 되어 있는 티타늄 장갑을 추천합니다. 두꺼운 장갑과 보온성이 비슷하지만 두께가 얇아 낚시를 하기에 수월하며 티타늄 코팅은 열 유지 효과가 있어 손이 따뜻합니다.
발열 조끼
볼락 루어낚시는 캐스팅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러나 겨울철 방한을 위해 옷을 두껍게 입게 되면 이러한 낚시를 하는 동작이 많이 불편해 집니다. USB 충전 배터리를 이용한 발열 조끼를 착용하면 그 만큼 온도를 올려주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기 쉽고 캐스팅하는데 힘들지 않는 두께의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일반 발열 조끼의 경우 너무 두꺼워 옷 안에 입을 수 없기 때문에 가볍고 얇은 발열 조끼를 선택합니다. 저는 얇고 따뜻한 발열 조끼 따스미 발열조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타 방한 용품
- 핫팩 : 핫팩은 보온을 위한 저렴한 가격의 최고의 선택입니다. 무조껀 챙기시기 바랍니다.
- 귀마개 : 귀마개는 다이소 같은 곳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 방한화 : 발이 시려우면 온몸이 춥기 때문에 필수 아이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볼락 루어낚시 장비
볼락 로드
볼락 루어낚시는 대상 어종인 볼락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가볍고 감도가 좋은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연안이나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고 가벼운 지그헤드를 사용하기에 너무 짧지 않은 7피트 이상의 길이가 좋습니다.
볼락 루어를 처음 입문하거나 초보자의 경우에는 튜블러 팁의 로드를 추천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로드는 아부가르시아 솔티파이터 슈퍼 메바루 762ul 튜블러 타입입니다.
초릿대를 두 가지로 구분하고 있는데 아래와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튜블러
튜블러팁은 튜브 형식으로 빨대 처럼 안이 비어 있습니다. 이렇게 만드는 이유는 강도가 높아지기 때문인데 강도가 높아지면 채비를 더 힘있게 밀어줘서 캐스팅에 유리하고 볼락의 입질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솔리드 보다는 초릿대가 굵습니다.
솔리드
솔리드팁은 더 얇은 대신 로드의 속이 꽉 차있습니다. 튜블러 팁에 비해 감도는 떨어지지만 팁이 매우 부드럽게 휘어지기 때문에 루어에 섬세한 액션을 줄수있으며 손맛이 좋습니다.
튜블러를 선택할지 솔리드를 선택할 지 선택을 못하겠다면 이 둘을 모두 구성하고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디포이 로드런이라는 제품입니다. 고민할 필요 없이 처음 입문하는 분이라면 이 제품으로 선택해 보세요. 아래 사진에 오른쪽 사진 중 검은색이 솔리드 흰색이 튜블러 초릿대입니다.
길이 선택
로드의 길이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볼락 로드는 7피트나 8피트의 로드를 추천드립니다. 길이가 짧은면 감도가 좋지만 무게가 작은 지그헤드를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로드의 길이가 긴 것이 좋습니다.
솔티파이터 슈퍼 메바루 8피트대는 루어 허용 무게가 10g이 넘기 때문에 던질찌를 사용하기에 충분합니다.
강도 선택
볼락은 소형 어종이기 때문에 UL이나 L을 선택합니다. 루어대 강도에 대한 내용은 아래 카드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라인
라인은 합사를 많이 사용합니다. 0.2부터 사용을 하는데 초보분이라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처음이라면 0.6~0.8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라일론의 경우 4~8lb 정도의 강도를 가진 줄이면 무난합니다.
릴
릴은 바다용 스피닝 릴로 1000번이나 2000번 릴을 많이 사용합니다. 기어비는 5점대의 릴을 선택해 주세요. 높은 기어비의 릴은 빨리 감기기 때문에 피합니다. 볼락 눈앞에서 루어가 놀아야 볼락이 입질을 합니다. 너무 빠르게 지나가면 볼락은 멍청해서 입질을 안합니다.
중저가형 제품으로도 충분히 볼락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바낙스에서 나온 카본 소재의 초경량 릴인 코티나 1000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볍고 강한릴로 볼락 낚시 중 찾아오는 손님 고기인 6자 농어도 잡아 냈습니다.
보조 릴은 중국산 샤키3 2000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성비가 좋다는 릴로 입소문이 난 제품입니다. 저는 웬만하면 일본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낙스 코티나 1000 릴 제원
- 기어비 : 5.2:1
- 드랙력 : 8kg
- 무게 : 189g
샤키3 2000 릴 제원
- 기어비 : 5.2:1
- 드랙력 : 15kg
- 무게 : 260g
지그헤드
볼락 루어낚시의 기본은 루어를 끼울 수 있는 지그헤드입니다. 지그헤드의 무게는 다양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람의 강도와 조류의 세기에 따라 무게의 변화를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0.5g부터 3g까지 종류별로 준비해 주세요. 되도록이면 가벼운 지그헤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물속에 체류하면서 볼락 앞에서 놀아야 입질을 하기 때문인데요. 가벼운 지드헤드를 멀리 보내거나 빨리 가라앉히기 원한다면 지그헤드의 무게를 늘리지 말고 던질찌나 스플릿 샷 채비를 활용합니다.
루어
2인치 정도의 작은 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낚시점에 가면 요즘은 진짜 다양한 루어가 있어 선택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준비해야할 색상이 있는데 형광, 빨강, 펄 화이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베이비 사딘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여유가 있다면 청갯지렁이를 한통 준비해 주세요. 루어에 반응이 없을 때에는 청갯지렁이가 효가를 발휘합니다.
볼락은 쉬운 낚시가 아닙니다. 많이 잡힐 때도 있지만 입을 꾹 다물고 입질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미끼나 루어를 준비하시고 이 둘을 번갈아 가면 사용하면서 반응을 살펴보세요.
집어등
볼락은 밤에 먹이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베이트 피쉬를 모으는 용도로 집어등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강하게 했다가 집어가 되면 불 빛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흰색과 초록색 중 초록색 라이트를 많이 사용합니다.
볼락은 불빛을 좋아하는 고기가 아니어서 강한 불빛이 필요 없습니다. 불빛이 없는 곳에서 베이트 피쉬를 사냥하기 때문에 불빛이 비치는 곳 보다 불빛과 어둠의 경계 쯤에서 입질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불빛 보다 멀리 던져서 불빛 쪽으로 끌어오는 방법으로 운용합니다.
집어등은 발 앞을 바로 비추는 방식으로 하고 멀리 비추지 마세요. 제가 사용하는 집어등은 웰메이크에서 판매하는 48W 집어등으로 C-type 출력이 가능한 보조배터리를 넣는 방식입니다. 불빛은 등하나에 흰색과 초록색 두 가지 색상이 나옵니다.
볼락 루어낚시 채비 및 낚시 방법
볼락 루어낚시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낚시에는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쇼크리더
합사를 보호하기 위해 쇼크리더는 꼭 매어 주세요. 볼락 채비의 쇼크리드는 fg노트 같은 매듭이 필요 없습니다. 이지블러드 노트나 전차 매듭을 하시거나 합사와 카본 라인을 겹쳐서 트리플 에이트라는 8자 매듭으로 한 번 묶어 주셔도 강도는 충분합니다.
쇼크리더는 카본 0.8호 부터 1.5호 등 합사 강도보다 낮은 것으로 준비해 주세요.
집어등 켜기
볼락을 잡기 위해서 베이트 피쉬를 모아야 합니다. 낚시 채비를 하기 전부터 미리 집어등을 켜두세요. 집어에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미리 켜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채비
볼락 루어낚시 채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지그헤드 채비 : 가장 기본적인 채비로 0.5부터 3호 까지의 지그헤드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 던질찌 채비 : 채비를 멀리 보내기 위해 사용합니다. 던질찌를 달고 50~60cm 아래 지그헤드를 답니다. 이때 지그헤드의 무게는 가볍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거리를 공략하거나 테트라포트 좌 우 옆쪽으로 던져 넓은 지역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 스플릿 샷 채비 : 채비를 멀리 보내거나 빠르게 가라앉히기 위한 채비로 지그헤드 20~30com 위에 지그헤드 보다 더 무거운 봉돌을 달아주는 채비입니다. 무거운 봉돌이 먼저 가라앉으면서 지그헤드가 따라 가는 구조로 볼락의 반응이 좋습니다.
바닥 확인
채비 후 처음할 일은 캐스팅 후 바닥을 몇 초만에 찍는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해당 지역의 바닥이 얼마나 깊은지 파악하기 위해 캐스팅하고 난 이후부터 바닥을 찍을 때까지 마음 속으로 숫자를 세어 파악해 주세요.
몇 초에 바닥을 찍는 지 알아 두고 바닥층에서 조금씩 띄워 고기가 입질하는 수심을 찾습니다. 그러면 고기가 무는 수심층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되고 해당 수심층을 노릴 수 있습니다. 이는 조과와 관련되어 있으니 필히 수심을 파악해 두는 것에 유념하십시오.
액션
루어낚시는 다양한 액션이 있습니다. 그러나 볼락 루어낚시의 액션은 그렇게 많은 것이 필요 없이 천천히 감아주는 슬로우 리트리브만 하셔도 됩니다. 액션 용어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리트리브 : 캐스팅하고 천천히 감아주는 방법
- 스톱앤고 : 감다가 멈추고 다시 감아주는 방법
- 트위칭 : 바닥층을 노리는 방식으로 로드 끝을 튕겨 주는 방식
초보자 볼락 낚시 팁
볼락 낚시를 하면서 전용대 하나만 가지고 다니지 마시고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올라운드 ML대를 하나더 챙기십시오,
볼락 낚시를 하다 보면 멀리서 볼락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벼운 지그헤드로 멀리 보내기 힘들기 때문에 던질찌를 이용하거나 스플릿 샷 채비를 합니다. 가벼운 볼락대로 던질찌나 무거운 스플릿 샷 채비를 하게 되면 초릿대가 무사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초보자분들의 경우 십중팔구는 로드가 파손된다고 보면 됩니다.
던질찌나 스플릿 샷 채비를 할 때에는 볼락 로드를 사용하기 보다는 다른 로드를 사용해서 멀리 있는 볼락을 공략하면 볼락 로드의 파손을 막을 수 있습니다. 숙달이 되고 나면 볼락 로드로도 충분히 던질찌나 스플릿 샷 채비로 원거리 공략이 가능해 지니 처음에는 이렇게 운용해보세요.
볼락 낚시 후기
2023년 12월 18일 출조해서 잡은 볼락입니다. 찬바람에 나와준 고마운 볼락입니다. 씨알 준수하네요.
1월 볼락 낚시 조과
1월에도 볼락 낚시를 다녀왔는데요. 씨알이 아주 준수하네요. 기포기를 돌려 살려서 가져왔더니 파닥파닥 합니다.
1월 말 볼락 낚시 조과 추가
1월 말 볼락의 입질은 그치지 않고 잘 나와주네요. 2월에는 이 만큼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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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겨울철 볼락 루어낚시 준비물과 장비 그리고 채비법과 볼락 낚시 방법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철부터 시작되는 볼락 루어낚시를 가시기 전 미리 준비물을 잘 챙겨보시고 낚시 방법까지 숙지해 많은 조과를 올리기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